기술주 기술혁명 속 주식 시장 추세
- 경제정보/시장 & 기업 분석
- 2020. 9. 26. 23:30
안녕하세요 포그비엠 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큰 상승을 일으켰던 기술주 주가들이 최근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주인 애플, 아마존이나 테슬라 같은 주식들입니다. 물론, 악재가 나오거나 하는 경향이 있지만 애플이나 아마존의 경우는 최근 악재 뉴스가 없음에도 조정이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조정의 폭이 깊어지면서 이제는 추세에 대한 고민도 커지는 듯합니다. 시장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술혁명의 사이클을 말씀드릴 때 자주 언급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아마라의 법칙(Amara’s Law)’입니다. 미국 과학자 Roy Amara가 주장한 내용으로 “우리는 단기적으로 기술에 대한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일수록 초입국면에서 기술 발전은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시장이 너무 앞서 평가하고, 반대로 정작 기술이 우리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때는 과소평가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술은 꾸준히 발전 중이지만 사람의 기대치가 다름에서 나타나는 오류입니다. 1990년대 중후반 새로운 기술인 ‘인터넷’에 대해 느낀 감정이 지금과는 매우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주식시장에 기술혁명 시기에 과열과 버블이 발생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실제 기술의 수준과 시장의 기대치와의 간극이 클수록 그에 따른 반작용은 크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방향성이고, 주식시장이 기대치를 조절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는 2000년초 닷컴기업, IT기업들을 버블이라 이야기 하지만 그로부터 4년 뒤인 유사한 수준으로 주가가 복원되었을 때는 버블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IT 버블 붕괴 이후 허상으로 여겨졌던 ‘인터넷’이 결국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기술(?)에 익숙 해졌기에 새로운 기술이라 느껴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둘째, 결국에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시간이 지난 뒤 이를 기반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금 시장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Data, 2차 전지(전기차 등)와 같은 기술 발전 추세에 동의한다면 시장 방향성 자체가 바뀌는 흐름은 아닐 것입니다. 관건은 기대치와의 간극입니다.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지수 레벨을 구분 짓는 것이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KOSPI 기준으로 본다면 2,200~2,250pt이 시장 판단의 중심점이 될 듯합니다. 동 레벨은 COVID19 이전 기존 주도주(반도체)가 시장을 이끌었던 시장의 최대치 수준이었고, 이후의 흐름은 새로운 주도주(Data, 2차 전지)의 기대 감을 반영한 레벨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도주 분기점 레벨로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메리츠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