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효과(Catfish Effect)
- 경제정보/경제용어
- 2020. 2. 23. 00:14
경제 용어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메기 효과입니다. 메기 효과가 어떤 내용이고 실제로 적용된 사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의미
시장에서 특정의 독점 기업이 나오면 시장의 경쟁환경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시장 환경은 다시 경쟁이 되고 기업 스스로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고 결국은 모든 기업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메기 효과입니다.
메기 효과의 어원은 17세기 북유럽 어부들의 생존을 위한 활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부들은 청어를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차가운 해역에 사는 청어의 특징 때문에 청어를 잡은 뒤에 거리가 먼 부두까지 오면서 많은 수의 청어가 이미 죽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어부가 청어의 천적인 메기를 같이 넣어 두니 청어는 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서 계속 움직였고 결론 적으로 부두까지 오는 동안에 살아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 사례
이케아 한국 진출
과거 우리나라 가구 시장은 일부 특정 대기업외에는 대부분 영세한 기업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경쟁을 통해서 가격이나 품질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된다기보다는 오히려 투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 하기로 결정하였고 그때는 다들 영세한 가구 기업은 모두 도산을 할 것이라는 강한 반발이 있었지만 실제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 한 뒤에는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시장 자체가 품질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체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뱅크
우리나라의 은행은 과거에 대표적으로 방만한 경영을 하며 불투명한 시장 이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쟁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에 이런 시장 환경은 오랜 기간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그리고 토스가 인터넷 뱅크로 진출을 하였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UI와 기존 은행들보다 낮은 대출금리와 높은 예금 금리를 적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기존 은행들도 많은 서비스 개선 등의 활동을 이어가며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였습니다.
실제 효과의 의문점
메기 효과가 실제로 시장에서 큰 효과가 있냐는 의구심은 있습니다. 시장에 기업이 늘어나고 정당한 경쟁을 통해서 소비자를 위한 개선이 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 사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도 있고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도 꼭 메기효과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동등한 규모라면 메기효과가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볼 수 있지만, 만약에 새로 나온 경쟁자가 기존 기업보다 훨씬 큰 규모라면 이 시장은 이미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 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마트와 시장의 관계입니다. 메기 효과 이론으로는 마트가 생기면 시장은 경쟁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에 영세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개선이 어렵고 정부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메기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메기 효과의 어원에서도 청어는 바다고기이고 메기는 민물고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과학적인 근거가 아닌 허구라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어원과는 상관없이 의미 자체는 좋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메기 효과들이 많이 발생하여 소비자가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